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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다. - 부분과 전체 예전에 호모부커스 책읽기의 달인을 읽고 즐거움의 책읽기 뿐만이 아니라 고통의 책읽기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고전을 읽기로 마음먹은거죠-_- 그런 의미에서 첫 타자(?)로 부분과 전체를 골랐습니다. 부분과 전체는 독일이 천재물리학자인 하이젠베르크가 20세기 초반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의 커다란 발전이 있었던 당시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토론을 대화형식으로 쓴 자서전입니다.(과학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종교, 예술에 관한 토론도 있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고 읽지말까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어려울께 뻔하니까요-_-) 까짓것 나도 고3동안 물리 배우고 대학교에서 비록 고전물리학이긴 하지만 수업들었으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겠지 하고 과감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책을 집어 던져버릴뻔 했습니.. 더보기
실망이다 - 시계관의 살인 아야츠키 유키토의 '관(시체 넣는 관 말고요-_-;; 전 처음에 시체 넣는 관 인줄 알았어요.)'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 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관' 시리즈의 첫 작품인 십각관의 살인을 꽤 재미있게(솔직히 트릭은 조금 억지였지만...) 읽었기에 시계관의 살인도 기대를 했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네요. 예전에 이누가미 일족을 읽고 포스팅 하면서 했던 말인데 제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는 두 가지 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결말을 맺어 엄청난 충격을 받는 경우와 작가가 간간히 떨궈 놓는 힌트로 소설속의 탐정보다 먼저 범인의 실체를 알았을 경우입니다. 저는 전자의 경우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경우는 바로 후자의.. 더보기
색다른 충격 -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책의 표지랑 제목이 아주 서정적이라 처음엔 '이거 추리소설 맞아?'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일본에서 유명한 추리소설로 제 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 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소설은 어떤 사내의 일상으로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이라 살짝 지루해질 찰나에 알고 지내는 후배가 좋아하는 여성의 부탁을 받고 뜨내기 탐정질(?)을 하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만....이 모험 역시 그렇게 다이나믹하지는 않아요-_-;; 모험치고는 너무 평범하달까요ㅋ 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이 서술트릭을 사용한다는 정보를 입수 했기에 작가에게 속지 않으려고 책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하지만 보기좋게 작가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죠. 주인공의 평범한 일상과 과거 회상장면(이런게 왜 있어야 했는지 읽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