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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춘추전국시대 이야기 - 동주 열국지 서양 문화의 근저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듯이 동양 문화의 근저를 이해하기 위해선 열국지를 읽어야 한다. 누군가의 거창한 서평때문에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지만 나는 이런 거창한 이유보다 단지 그냥 삼국지랑 이름이 비슷하길래 재미있을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일달 결론을 말하자면 대 만족! 열국지는 주왕실이 도읍을 동쪽인 낙읍(낙양)으로 옮기고 난 직후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후로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 하기까지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그 기간이 자그마치 550년이다.;; 이 550년 동안이 바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다. 그동안 '짠'하고 나타났다가 한순간에 사라진 나라만도 170여개...물론 열국지에선 이 모든 나라가 나오진 않는다. 중요한 나라들만 나오는데 그래.. 더보기
마지막 강의 - 당신의 어릴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 처음 책을 보게 되었을 땐 아무래도 저자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니 책 내용은 보나마나 '인생은 아름답습니다~열심히 살아가세요' 정도 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랜디 포시는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너무 유쾌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가 과연 췌장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안남은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눈치없고 둔한 나는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고서야 랜디 포시가 진짜 말하려고 했던 내용을 알게 되었고 감동을 하게 되고 또 가슴이 뭉클해졌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던 이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었다. 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처음 그 명언을 들었을 땐 감동을 하고 앞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그동.. 더보기
Paper 이젠 안녕 2005년 12월 말에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던 중이었다. 대학생활이 내가 꿈꾸던 그런 생활(난 무지 낭만적일 거라고 생각했다-_-)이 아니란걸 알아버린데다가 성적도 망했고 또 결정적으로 지하철을 눈앞에서 놓쳐버리는 바람에(-_-) 난 당시 아주 우울 했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우울 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숨을 푹 쉬는 동시에 지하철 가판대에서 Paper라는 잡지를 봤다. 당신에게 바친다? '그래 니가 날 좀 위로해라' 하는 심정으로 계산을 하고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Paper를 읽었다. 그게 Paper와 나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후로 난 2년이 넘게 페이퍼를 봤고, 페이퍼는 내 부족한 감성을 많이 채워줬다. 페이퍼를 읽고 조금더 낭만적이게 됬다고나 할까?(주변사람들이 들으면 비웃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