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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다. - 부분과 전체


예전에 호모부커스 책읽기의 달인을 읽고 즐거움의 책읽기 뿐만이 아니라 고통의 책읽기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고전을 읽기로 마음먹은거죠-_- 그런 의미에서 첫 타자(?)로 부분과 전체를 골랐습니다.

부분과 전체는 독일이 천재물리학자인 하이젠베르크가 20세기 초반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의 커다란 발전이 있었던 당시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토론을 대화형식으로 쓴 자서전입니다.(과학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종교, 예술에 관한 토론도 있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고 읽지말까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어려울께 뻔하니까요-_-) 까짓것 나도 고3동안 물리 배우고 대학교에서 비록 고전물리학이긴 하지만 수업들었으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겠지 하고 과감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뭐야? 뭔소리야?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책을 집어 던져버릴뻔 했습니다. 뭔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ㅠㅠ 그렇지만 계속 읽어 나가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더군요.(다행..ㅠㅠ)
 
책 내용의 절반 정도를 이해하지 못한 주제에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당대의 석학들이 강의실이 아닌 호숫가나 산책로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자연의 신비를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낭만적이게 다가오더군요. 저도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지만 제 머리론.....

한번 더 읽어주마-_-


원래 한번 읽었던 책은 다시 잘 읽지 않는 주의인데 이책은 시간이 지난뒤 한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지금 저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의 너무 많기에(특히 철학부분-_-) 공부를 한뒤 다시 읽어야 겠어요.



덧1) 읽는데 자그마치 3주나 걸렸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