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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읽은 줄 알았는데...로미오와 줄리엣


최근 몇일 동안 서로 죽고 죽이고 또 서로 속이고 속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배경의 중국 역사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신경이 꽤나 날카로워 진거 같아서 이번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나 아니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읽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책을 빌리려고 지역 도서관의 책장을 살펴보던 중 발견한게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_-ㅋㅋ

사실 처음에 눈에 띄었을 땐 "읽어 본거 잖아!" 하며 넘어 갔지만 생각 해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본 기억이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아는 건 뭐죠..ㅡㅡ?)

여튼 어찌해서 빌려와 집에서 책을 펼쳤는데 바로 당황했습니다. 소설 형식이 아니라 극형식인 겁니다!! "어? 왜 이래?" 했지만 3초뒤 바로 궁금증 해소. 세익스피어가 극작가라는걸 기억해 냅니다-_-

오~로미오. 왜 그대는 로미오인가요? 처음에 절 당황시켰던 극 형식.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읽게 되어서 그런지 자동으로 분석적으로 읽히더라구요ㅋ '이부분은 복선이네', '아니~ 이구절엔 이런 뜻이' 하면서요. 마치 수능 언어영역을 준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로미오와 줄리엣에 음담패설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0-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는 번역자의 작품해설 또한 알찼습니다.(무슨 말인지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았지만-_-)

이왕 세익스피어에 손댄거 다음에 도서관 갈땐 세익스피어 4대 비극도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덧1) 사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책을 고르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고른 책은 바로 이누가미 일족이라는 추리소설 입니다..ㅡㅠ 저는 달콤한 사랑이야기 보단 피튀기는 추리소설 쪽이 더 어울리나 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