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느낌의 표지
제가 추리소설을 읽을 때 중점적으로 보는것 중의 한가지가 바로 범행동기입니다. 제 아무리 트릭이 훌륭해도 범행동기가 별로면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는 반감되죠. 상상해 보세요. 옆집 돌쇠를 살해한 동기가 돌쇠가 어제 나보고 메롱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라고 하면 얼마나 어이가 없겠어요?(요즘은 진짜 사소한 일가지고도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묻지마 살인도 있고-_-a)
이런 저이기에 조선시대의 실화 사건을 엮은 이 책은 제법 흥미로웠습니다. 더불어서 작가님이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당시에 유행했던(?) 사건유형도 자세히 소개 해주고있습니다.(물론 쓸모 없는 지식이긴 하지만 어쩌다 보면 쓸 일이 있겠죠ㅋ)
약간 아쉬웠던 점은 요즘 이런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책에 실린 내용중 몇몇은 다른 책에서도 본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실제로 사건2인 내금위 이화의 여종 동비 살해 사건과 사건8의 용상강 여아 사건은 예전에 조선기담에서 보았던 내용이더군요. 하지만 나머지 사건들은 모두 처음 접해 보는 것들이었습니다.
요즘은 더위가 조금 풀린거 같지만 마지막 더위를 미궁에 빠진 조선을 읽으며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미궁에 빠진 조선 - 유승희 지음/글항아리 |
덧1) 저는 이책에 나왔던 내용중에 문회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 사건1과 자신의 불륜을 숨기기 위해 며느리를 죽인 시어머니 이야기를 다룬 사건14가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그당시에 이렇게 논리 정연한 추리를 하다니...놀랍네요-_-
덧2) 제목은 미궁에 빠진 조선이지만 거의 모두가 해결된 내용입니다-_-(거짓부렁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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