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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뛰어넘을 순 없어....셜록 홈즈의 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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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밑의 문구에 낚였다....전혀 피비린내 나지 않는다...젠장!!

15년 전 은둔생활 시작했던 홈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홈즈의 동료인 왓슨은 홈즈의 유언장 공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홀본 변호사의 사무실로 달려간다. 거기서 홀본 변호사와 왓슨 런던 경찰청장 레스트레이드, 그리고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와 함께 홈즈의 유언장을 공개한다. 유언장의 내용은 '홀본에겐 유작이 든 봉투를 왓슨에겐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마이크로프트에겐 추리력을 그리고 레스트레이드에겐 의혹과 회환을 주고 수정 보완을 위해 왓슨의 마지막 원고 '런던의 공포'를 읽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런던의 공포'는 홈즈가 은둔 하기전 마지막으로 손댔던 엽기적인 살인 사건으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채로 종결된 사건이었다. 15년후 홈즈는 유언장을 통해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코난도일의 셜록홈즈가 나온지 100년도 더 지났다. 그동안 셜록홈즈의 모작과 패러디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작품도 역시 셜록홈즈의 모작이다.

일단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이다. 이 책에서 홈즈는 나이 들고 마약에 찌들어 머리회전에 예전 같지 않은 홈즈다.(어쨌든 사건을 해결하긴 하지만) 그리고 모험을 두려워 한다. 내 기억속의 홈즈는 마약은 하지만 자기조절이 가능하고 두뇌회전이 빠르고 주변인을 위험에 빠트리더라도 결코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데....(홈즈도 나이먹으면 별 수 없는 걸까?) 작가는 코난 도일에게 바치는 오마주라고 했지만 이건 홈즈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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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죽지 않았다규~-_ㅠ

추리 내용도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머야? 이거!!" 하고 소리 쳤을 정도니. 서술 트릭이니 머리 좋은 독자는 책을 꼼꼼히 읽으면 범인이 누군지 맞출 수 있을 듯. 아니다. 머리가 안좋아도 된다. 나도 맞췄으니 다른 사람도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아~젠장 돈아까워. 이걸 돈주고 사다니...그냥 빌려 볼 것을.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추리소설 좋아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