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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역시 대가가 다르긴 다르다 - 이누가미 일족 예전에 혼징 살인사건이랑 옥문도를 읽어보고 왜 요코미조 세이지 작품을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로 치는지 이해를 못 하겟다는 식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처음 이누가미 일족을 발견했을 땐 살짝 갈등 했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일본의 전통이나 인습을 소재로하기 때문에 괜히 빌려 봤다간 생소해서 이해도 못하고 괜히 실망 할까봐서 였습니다. 그래도 무지 화려한 책 표지(?) 때문에 빌려오긴 했는데 왠걸요? 술술 익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동안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은 저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 했는데.... 제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재미을 느끼는 상황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작가에게 완벽하게 속아넘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때입니다. 그리고 둘째가 복잡하게 엉킨 사건을.. 더보기
읽은 줄 알았는데...로미오와 줄리엣 최근 몇일 동안 서로 죽고 죽이고 또 서로 속이고 속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배경의 중국 역사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신경이 꽤나 날카로워 진거 같아서 이번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나 아니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읽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책을 빌리려고 지역 도서관의 책장을 살펴보던 중 발견한게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_-ㅋㅋ 사실 처음에 눈에 띄었을 땐 "읽어 본거 잖아!" 하며 넘어 갔지만 생각 해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본 기억이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아는 건 뭐죠..ㅡㅡ?) 여튼 어찌해서 빌려와 집에서 책을 펼쳤는데 바로 당황했습니다. 소설 형식이 아니라 극형식인 겁니다!! "어? 왜 이래?" 했지만 3초.. 더보기
춘추전국시대 이야기 - 동주 열국지 서양 문화의 근저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듯이 동양 문화의 근저를 이해하기 위해선 열국지를 읽어야 한다. 누군가의 거창한 서평때문에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지만 나는 이런 거창한 이유보다 단지 그냥 삼국지랑 이름이 비슷하길래 재미있을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일달 결론을 말하자면 대 만족! 열국지는 주왕실이 도읍을 동쪽인 낙읍(낙양)으로 옮기고 난 직후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후로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 하기까지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그 기간이 자그마치 550년이다.;; 이 550년 동안이 바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다. 그동안 '짠'하고 나타났다가 한순간에 사라진 나라만도 170여개...물론 열국지에선 이 모든 나라가 나오진 않는다. 중요한 나라들만 나오는데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