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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색다른 충격 -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책의 표지랑 제목이 아주 서정적이라 처음엔 '이거 추리소설 맞아?'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일본에서 유명한 추리소설로 제 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 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소설은 어떤 사내의 일상으로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이라 살짝 지루해질 찰나에 알고 지내는 후배가 좋아하는 여성의 부탁을 받고 뜨내기 탐정질(?)을 하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만....이 모험 역시 그렇게 다이나믹하지는 않아요-_-;; 모험치고는 너무 평범하달까요ㅋ 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이 서술트릭을 사용한다는 정보를 입수 했기에 작가에게 속지 않으려고 책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하지만 보기좋게 작가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죠. 주인공의 평범한 일상과 과거 회상장면(이런게 왜 있어야 했는지 읽는.. 더보기
역시 대가가 다르긴 다르다 - 이누가미 일족 예전에 혼징 살인사건이랑 옥문도를 읽어보고 왜 요코미조 세이지 작품을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로 치는지 이해를 못 하겟다는 식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처음 이누가미 일족을 발견했을 땐 살짝 갈등 했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일본의 전통이나 인습을 소재로하기 때문에 괜히 빌려 봤다간 생소해서 이해도 못하고 괜히 실망 할까봐서 였습니다. 그래도 무지 화려한 책 표지(?) 때문에 빌려오긴 했는데 왠걸요? 술술 익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동안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은 저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 했는데.... 제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재미을 느끼는 상황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작가에게 완벽하게 속아넘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때입니다. 그리고 둘째가 복잡하게 엉킨 사건을.. 더보기
역시 여름엔 추리소설 - 용의자 X의 헌신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이시가미. 그는 매일 아침 들리는 '벤덴데이'라는 도시락가게에서 일하는 야스코란 여성을 좋아하게 된다. 어느날 야스코와 그의 딸 미사코는 자신들을 찾아와 협박하는 이혼한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게 되고 이를 알게된 이시가미는 야스코를 도와 완전범죄를 계획하게 된다. 대학시절 100년 만에 한명나올까 말까한 천재란 말을 들은 이시가미에 의해 야스코는 혐의를 벗어나게 되는 듯 하지만 대학시절 아시가미의 친구였던 또다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에 의해 사건의 실마리가 점점 풀리게 된다. 원래 추리소설은 희생자가 생긴 뒤 탐정이 나와서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나오지만 이 추리소설은 반대로 독자가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고 탐정이 범인을 잡느냐 못잡느냐 하는 걸 지켜 보게 됩니다. 전 범인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