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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실망이다 - 시계관의 살인 아야츠키 유키토의 '관(시체 넣는 관 말고요-_-;; 전 처음에 시체 넣는 관 인줄 알았어요.)'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 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관' 시리즈의 첫 작품인 십각관의 살인을 꽤 재미있게(솔직히 트릭은 조금 억지였지만...) 읽었기에 시계관의 살인도 기대를 했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네요. 예전에 이누가미 일족을 읽고 포스팅 하면서 했던 말인데 제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는 두 가지 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결말을 맺어 엄청난 충격을 받는 경우와 작가가 간간히 떨궈 놓는 힌트로 소설속의 탐정보다 먼저 범인의 실체를 알았을 경우입니다. 저는 전자의 경우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경우는 바로 후자의.. 더보기
나를 뒤흔든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비극 애사'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비극 애사 - 이수광 지음/글항아리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낼때 사람들은 가장 큰 비극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비극애사'엔 십이지장을 관통하는 여러 비극들이 있지만 나에겐 사대부가 아내와 남편을 잃고 애끊는 심정을 표현한 '사부思婦, 부부夫婦' ,자식을 잃고 쓴 글들의 모음인 '자식子息'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헤어짐의 글들의 모음인 '애정愛情 순애殉愛'가 특히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체제공이 요절한 부인을 생각하며 쓴 「백저행白苧行」은 아내를 잃고 애달파 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을 보면서 알게된 한가지 사실이 있다. 드라마 탓인지 나는 옛날 양반들은 다 으리으리한 기왓집에서 살 줄알았다. 하지만 그런 .. 더보기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뛰어넘을 순 없어....셜록 홈즈의 유언장 15년 전 은둔생활 시작했던 홈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홈즈의 동료인 왓슨은 홈즈의 유언장 공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홀본 변호사의 사무실로 달려간다. 거기서 홀본 변호사와 왓슨 런던 경찰청장 레스트레이드, 그리고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와 함께 홈즈의 유언장을 공개한다. 유언장의 내용은 '홀본에겐 유작이 든 봉투를 왓슨에겐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마이크로프트에겐 추리력을 그리고 레스트레이드에겐 의혹과 회환을 주고 수정 보완을 위해 왓슨의 마지막 원고 '런던의 공포'를 읽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런던의 공포'는 홈즈가 은둔 하기전 마지막으로 손댔던 엽기적인 살인 사건으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채로 종결된 사건이었다. 15년후 홈즈는 유언장을 통해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의 실마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