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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실망인데.... - 미륵의 손바닥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의 이르는 병'을 읽고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사정없이 맞는 듯한 충격을 느낀뒤(물론 전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맞아 본적이 없습니다-_-) 그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나라엔 살육에 이르는 병 말고는 이렇다할 번역된 작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본 추리소설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던 중에 그의 다른 작품인 '미륵의 손바닥'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도서관에서 발견했을 때 책 표지 디자인이 너무 구려서 잠깐 망설였습니다. 재미없을것 같았거든요.;; 책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를 야단치고 싶네요-_- 아비코 다케마루를 모르는 사람은 이 책 보자마자 안읽을것 같습니다. 줄거리 자신의 외도로 인해 사이가 서먹해진 아내가 실종되자 아내를 찾아나서는 고등학교 교사 쓰지. 어느날 아내가 살해.. 더보기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다. - 부분과 전체 예전에 호모부커스 책읽기의 달인을 읽고 즐거움의 책읽기 뿐만이 아니라 고통의 책읽기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고전을 읽기로 마음먹은거죠-_- 그런 의미에서 첫 타자(?)로 부분과 전체를 골랐습니다. 부분과 전체는 독일이 천재물리학자인 하이젠베르크가 20세기 초반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의 커다란 발전이 있었던 당시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토론을 대화형식으로 쓴 자서전입니다.(과학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종교, 예술에 관한 토론도 있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고 읽지말까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어려울께 뻔하니까요-_-) 까짓것 나도 고3동안 물리 배우고 대학교에서 비록 고전물리학이긴 하지만 수업들었으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겠지 하고 과감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책을 집어 던져버릴뻔 했습니.. 더보기
춘추시대 복수혈전(1) - 왕의 시체에 매질하다. 왕의 시체에 매질을 하다. 춘추시대의 초평왕때의 일입니다. 초평왕은 처음 왕위에 올랐을 땐 정치를 아주 잘했습니다. 어지러운 국내 상황을 잘 정리하고 또 어진 신하를 대우 했죠. 하지만 말기엔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태평천하가 오래되다보니 정신이 맛이 가버린(?) 것이죠. 그래서 말년엔 술을 즐기고 여자를 가까이 하고 충신을 멀리 했습니다. 어느날 초평왕은 세자를 결혼시키키로 하고 간신 비무극을 진(秦)나라에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세자비로 올 여인이 보기드문 미인인 겁니다. 그래서 비무극는 왕에게 잘보이고자 세자비를 몰래 빼돌리고 초평왕에게 바쳐버립니다. 문제는 초평왕이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세자비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했단 말이죠.(우리상식으론 이해가 안됩니다.) 세자 건과 세자의 스승인 오사는 그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