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귀여니의 소설을 접했을 때가 고1때 였습니다. 당시 읽었던 책은 '그놈은 멋있엇다'였는데 단언하건데 울 학교에서 제가 처음으로 읽었을 겁니다.(출판도 하기전에 한편씩 올라오는걸 봤기 때문에...-_-) 그러다가 제가 고3 때 그놈은 멋있었다가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때 친구들이랑 영화를 보면서(수능 끝나고~) "책 내용으랑 좀 다르다-_-" 라고 하며 이것저것 가르쳐 줬습니다. 그 때 제 친구들은 "남자가 그딴 책이나 보냐~?" 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더랬습니다-_- 자기들이 본 영화가 그 책을 바탕으로 만든 건지도 모르고-_-;;
그 뒤 대학에 입학해서도 귀여니의 소설을 조금씩 접했었는데 그땐 '그놈은 멋있었다'를 읽어을 때만큼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겠죠-_-a
표지는 권신아님이 그렸나?
'아웃사이더'는 귀여니님이 2005년도에 출간한 소설입니다. 처음 책을 폈을땐 너무 많은 '!"와 말줄임표가 조금 많이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그런대로 읽을 만했죠-_-ㅎㅎ 솔직히 책의 중반인 2권 초반까지(책은 2권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을 좋아하는 강씨 형제의 집안의 비밀이 드러나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을땐 '아니~ 이거슨 서술트릭이 아닌가~'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귀여니님은 거기서 "주인공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 끝냈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10대 초 중반의 여학생은 몰론이거니와 인터넷소설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연애 추리소설이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말 줄임표와 느낌표를 제외 한다면 말입니다.
덧) 주인공 성격도 좀 평범하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고함지르고 삐지고-_-;; 이건 뭐 정신병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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