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다시피 빨간 딱지가 붙어있는 책입니다.
빨간딱지가 붙은 만화책은 몇 차례 봤지만(강조!! 단지 몇차례일뿐입니다.) 빨간 딱지가 붙은 소설책은 머리털 나고 처음 읽어 봅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고작 책 따위(?)에 빨간 딱지가 붙을까 생각 했습니다.
중3부터 CSI를 보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각종 추리소설과 추리만화(그 당시 김전일은 19세 딱지가 붙었습니다-_-)에 탐닉하여 여러 가지 유형의 변태들을 만나보고 또 단련되었다고 생각 했지만 이 소설속의 변태 같은 놈은 정말이지 처음입니다. 거기다가 살인 장면과 살인범의 심리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여 저로 하여금 책을 읽는 내내 ‘이건 작가가 돌아이 이거나 분명이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다음 썼을 거야’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더군요.
물론 책이 그냥 잔인한 묘사에 치중하는데 그쳤다면 이렇게 포스팅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의 마지막 한 줄로 엄청난 메가톤급 반전을 선사합니다. 책으로는 절대 식스센스급의 반전을 느낄 수 없다고 여겼던 저의 생각을 바로 뒤집어 버리더군요.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사정없이 맞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물론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맞아보진 않았습니다.) 저는 이 책 읽고 돋은 소름이 좀처럼 가시질 않아서 잘 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잤습니다. 엄청난 반전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1.이 책의 키워드는 살인,강간,시간,시체훼손,근친,시체애호증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이나 미성년자(읽지 마!!) 여성분들 특히 임신부들은 절대 읽지 말 것을 권합니다.
2.혹시 이 책을 소장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절대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마세요.저는 이 책 아버지께 “이 책 꽤 강해요”하고 추천해드렸는데(솔직히 이런 책을 부모님께 추천하는 정도 정상은 아니군요) 책은 1시간쯤 뒤 반 토막이 난 채 쓰레기통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책은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절대 집에 있어서는 안 되며 남들이 볼까가 무섭다는 아버지의 말씀과 함께…….
아버지께 보여드렸다가 갈기갈기 찢어져버린 책-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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