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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일본 본격 미스테리물의 걸작 옥문도 일본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여동생을 지켜 달라는 전우의 유언을 듣고 전우의 고향인 옥문도라는 섬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전우의 여동생인 아름답지만 어딘가 이상한 3자매를 보게된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죽은 전우의 염려대로 세 자매들이 한명씩 기묘한 모습으로 죽기 시작한다. 제목은 거창하게 적었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옥문도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 소설이 일본에선 역대추리소설 랭킹에서 40년이 넘게 1위를 차지 했다고 합니다. 소설의 배경이 옥문도라는 일본의 봉건적인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섬으로 설정되어 있어(그것도 2차세계 대전 직후) 그 시대 특유의 음울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풍기기 때문에 이런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는.. 더보기
십각관의 살인....(스포일러 없습니다~) 7명의 남녀로 구성된 미스터리 연구회 소속 대학생들이 7일 동안 ‘츠노시마’라는 무인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츠노시마’는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수수께끼의 건축가가 살던 곳으로 반년 전에 본인과 아내 그리고 고용인 부부가 처참하게 살해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7명의 대학생은 ‘츠노시마’에 있는 ‘십각관’에 7일을 머무르게 되는데 이 ‘십각관’은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청옥부의 별관으로 열 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형태의 십각형 건물이다. 그들이 무인도에 도착하고 난 뒤 살인범으로부터 살인을 예고하는 편지가 날아들고 이들이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예고장대로 한명씩 차례대로 살해되기 시작한다.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일본의 신 본격 추리소설을 처음 접한 뒤 엄청난 충격과 재미를 느끼고 그에 필.. 더보기
비잔틴 살인사건 이과학생들은 어려운 수학과 과학을 해서 그런지 문과생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한때 문과생들을 무시하곤 했는데 친구들 앞에서 “그런 쉬운 과목(?) 쯤은 공부 안 해도 다 알거 같다” 라는 망발을 하기도 했죠.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때 수강신청을 하다가 친구들과 남는 학점은 ‘아동발달과 교육’이라는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모두 공대생들이어서 저 과목은 여자애들이 많이 들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학점 따기도 쉬울 것 같았습니다.) 아동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신체적 변화와 심리상태를 배우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나름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고 또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이 과목은 당연히 A+ 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끝나고 성적표를 받아보니 C+가 나왔더군요. 덕분에 전 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