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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

역시 대가가 다르긴 다르다 - 이누가미 일족 예전에 혼징 살인사건이랑 옥문도를 읽어보고 왜 요코미조 세이지 작품을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로 치는지 이해를 못 하겟다는 식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처음 이누가미 일족을 발견했을 땐 살짝 갈등 했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일본의 전통이나 인습을 소재로하기 때문에 괜히 빌려 봤다간 생소해서 이해도 못하고 괜히 실망 할까봐서 였습니다. 그래도 무지 화려한 책 표지(?) 때문에 빌려오긴 했는데 왠걸요? 술술 익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동안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은 저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 했는데.... 제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재미을 느끼는 상황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작가에게 완벽하게 속아넘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때입니다. 그리고 둘째가 복잡하게 엉킨 사건을.. 더보기
너네들만 이해가능한 밀실 살인사건 - 혼징 살인사건 오까야마현의 한 시골마을에 한손의 손가락이 세개인 사나이가 나타나 혼징관의 저택으로 가는 방향을 묻고 사라진다. 한편 그날 저녁에 결혼을 한 혼징관의 장남 겐조와 그의 신부가 처참한 모습으로 죽은채 발견된다. 그리고 경찰의 조사에 의해 사건현장은 밀실임이 밝혀지고 유력한 용의자로는 세 손가락 사나이가 거론되는데.... 이 추리소설은 일본의 국민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추리소설입니다. 낭만적 괴기무드가 요괴스런 빛을 발한다고 인터넷 서평에 적혀있긴 하지만 저는 그다지 끌리지 않던 작품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첫째로 옥문도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또한 일본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소설의 주요 소재는 일본의 전통가옥을 이용한 .. 더보기
일본 본격 미스테리물의 걸작 옥문도 일본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여동생을 지켜 달라는 전우의 유언을 듣고 전우의 고향인 옥문도라는 섬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전우의 여동생인 아름답지만 어딘가 이상한 3자매를 보게된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죽은 전우의 염려대로 세 자매들이 한명씩 기묘한 모습으로 죽기 시작한다. 제목은 거창하게 적었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옥문도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 소설이 일본에선 역대추리소설 랭킹에서 40년이 넘게 1위를 차지 했다고 합니다. 소설의 배경이 옥문도라는 일본의 봉건적인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섬으로 설정되어 있어(그것도 2차세계 대전 직후) 그 시대 특유의 음울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풍기기 때문에 이런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