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께선 무소유를 몸소 실천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무소유의 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책까지 펴 내셨지만 속세의 번뇌의 사로잡힌 나는 소유하고 싶은것이 너무 많다..ㅠㅠ 하지만 나는 직장인이 아니라 학생인 관계로 사고 싶은것을 모두 구매 할 수는 없는 처지(직장인도 마찬가지겠지만). 거기다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나이기에 이번 해에 지르고 싶은 것을들 하나하나 생각해 본뒤 1월이 끝나기 전에 순위를 한번 매겨보기로 했다-_-(더 이상 늦어버리면 곤란할 것 같다.)
1. 이어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헤드폰
소유하고 싶은 젠하이저의 이어폰. 가격대비 성능짱이라는 평이 많다.
2. MUSE 전집
원래 2010년에 뮤즈의 앨범을 모두 모으려고 했으니 예상치 못 하게 뮤즈의 2집 앨범 수록곡인 plug in baby 에 사로잡혀 계속 구매하지 못 했다-_-;(한 5개월은 plug in baby만 들은 것 같다.) 이제는 plug in baby에 어느 정도 벗어 났다고 생각되기에 이번 2011년 에는 기필코 전 앨범을 모을 생각이다. 그나저나 내한공연 한번 안오나?
3. 연필깍지
나는 필기구로 연필을 쓴다. 주변친구들은 초등학교 졸업하고 난 이후로 연필 쓰는 인간은 니가 처음이라고 놀려되고는 하지만 나는 왠지 연필이 좋다. 잃어버려도 별로 아깝지 않고(대신 몽당연필은 잊어버리면 아까울것 같다-_-), 잃어버린다 해도 언젠가 썩을 테고, 또 긴 연필이 몽당연필이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 보면 내가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몽당연필의 기준은 제각각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연필깍기에서 깍이지 않으면 그때부터 몽당연필.
덕분에 당분간 구매는 보류. 가격이 싼걸 한번 알아봐야 겠다.
스테들러 900 25
4. 파버카스텔
내가 위의 사진과 같은 디자인의 피버 카스텔의 샤프를 본것은 중3 일때다. 그때는 검은 색은 없었고 단풍나무로 만든 갈색 샤프만 있었는데 굉장히 멋있게 느껴 졌었고 언젠가는 사고 말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당시 가격이 7만원-_-;;) 지금은 동일한 배나무로 만든 동일한 디자인의 샤프까지 나왔다. 이 디자인이 첫 선을 보인지 거의 8년이 훌쩍 넘어 가고 있지만 어쩐일인지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_ㅠ
5.압생트
악마의 술, 초록 요정으로 불리는 압생트(Absinth). 고흐가 이 술을 마시고 귀를 잘랐다는 일화가 있어 예술가의 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술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순 없다-_-;; 이 술을 조제 하는데 사용되는 쓴쑥에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다소 포함 되어 있어 식양청에서 유통과 판매를 금지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예술가의 술' 이라는 말 때문인지 한번 마셔보고 싶다 -_-a 물론 안되겠지?
6.렌즈
지금 현재 애용하고 있는 카메라는 소니의 NEX-3 (요즘은 추운 날씨 때문에 서랍에 있지만-_-). 예전에 쓰는 카메라는 파나소닉의 하이엔드 디카였는데 광학줌이 무려 18배율을 지원 했었다. 하지만 지금 사용하는 카메라는 렌즈 착탈식이라 성능이 거의 렌즈에 의존하게 되어 예전에 느꼈던 광학줌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앗아 가벼렸다..ㅠㅠ 거기다 내가 이용하는 렌즈는 표준 렌즈인 sel 1855. 줌을 최대한 땡겨도 5배율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ㅠㅠ 최근에 넥스 전용의 망원 렌즈가 나왔는데 문제는 어마어마한 가격-_-a 중고가 100만원 가까이 하니 말 다 했다. 아마 렌즈 살 일은 내가 취직 할 때 까진 없을 것 같다.
위의 열거한 제품 말고도 사고 싶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있지만 갑자기 생각하느라 잘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여기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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