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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Nell(넬) 4집 - Separation Anxiety


여기 올린 노래들은 모두 잘린 파일들입니다. 길이가 1분정도 밖에 안돼요.

분리불안증후군separation anxiety
애착을 갖고 있는 대상과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하는 증상.

앨범곡들중 전반부는 대체적으로 좀 대중적인 곡들이었고 앨범 후반부는 실험정신이 투철한 인디느낌이 난다. 그렇다고 후반부 노래를 아주 못 들어 줄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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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5개 만점으로 하고 지극이 제 주관적입니다.*


01.Separation Anxiety    ★★★★★

앨범명이랑 같은 제목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애착을 가진 대상이 떠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주 내용이다. Nell스럽게 우울하고 슬프다.



02. Moonlight Punch Romance  ★★★★★

Nell 홈페이지에 PV영상으로 올라 왔던 곡. 난 이게 타이틀곡일줄 알았다. 그렇다고 기억을 걷는 시간이 별로라는 애기는 절대 아니다.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달빛이 쓰다듬어 준다는 아주 낭만적인 내용이다. 이번앨범에서 가장 발랄한 노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어쩐지 우울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03. 기억을 걷는 시간 ★★★★★

이번 앨범 타이틀곡. 제목 때문인지 자꾸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난다. 몰론 둘 사이의 관계는 하나도 없다. 후렴부분에서의 종완의 특유의 목소리(흐느낀다 해야 하나? 호소한다 해야 하나?)에 빠져버렸다. 목소리가 너무 애절하다.



04. 멀어지다    ★★★★

그냥 쓸쓸하다. 헤어지고 나서 그냥 체념하는 듯한 내용. 노래도 분위기도 가라앉는다.




05. promise me   ★★★★★

stay 나 thank you 느낌이 나는 곡. 예전의 Nell 느낌이 나는 곡. 그저 좋다.

 

06. 1:03     ★★★★★

이곡도 stay 와 thank you 느낌이 난다. promise me 보다는 살짝 우울한 느낌.
제목이 뜻하는 바를 모르겠다. 1분 3초인지 1시간 3분인지.
가사가 예술이다. ‘일초가 일분처럼 또 하루가 일 년처럼 길게만 느껴지네요. 잊혀질 것 같았던 너의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져서 이젠 손에 잡힐 듯 해요’



07.Fisheye lens   ★★★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 노래. 타임머신타고 미래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안렌즈가 뭔지 몰라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나처럼 어안렌즈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어안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되는지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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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렌즈로 촬영시



08.Afterglow  ★★★★★

작년 크리스마스 때 부른 노래라고 한다. 보컬 특유의 거칠게 호소하는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거친 정도가 예전보다 많이 줄 은거 같지만.


09.Tokyo  ★★★★

가사가 다 영어다. 그래도 쉬운 영어라서 그런지 해석은 대충 가능하다. 근데 왜 제목이 도쿄인지 모르겠다. 가사랑 아무 연관성이 없는 거 같은데. 그냥 도쿄에서 작사 작곡을 해서 제목이 도쿄인가? 쉽게 생각하자. 이곡도 fisheye lens 처럼 미래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10.12seconds   ★★★

  가사집에 가사가 딸랑8줄인데다가 제목 또한 12초기에 노래가 짧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노래 길이가 자그마치 8분 48초다. Nell의 노래 중에서 제일 길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사가 나오는 부분보다 그냥 멜로디만 나오는 부분이 더 많다.

11._    ★★

당황스럽다. 일단 제목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 줄 몰라 검색을 했는데 알고 보니 ‘언더바’ 라고 한단다. 처음들었을땐 살짝 무서웠는데 계속 들으니깐 귀에 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성당(?)이나 교회 분위기가 살짝 나는 것 같기도.

 

   

노래를 다 듣고 ‘앞으로 노래방에서 Nell 노래는 못 부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잖아도 Nell의 노래는 음이 다 높고 또 보컬의 목소리가 독특해서 노래방에서 잘못 부르면 엄청난 부끄러움을 경험하게 되는데……. 어쨌든 이번 곡은 노래방서 젤대로 부르지 말아야 겠다.

 

Nell의 작곡, 작사 실력은 아직 죽지 않았다. 저런 곡을 쓸려면 도대체 어떤 경험을 해야 할까? 아직 30살도 안된 사람이-_- 이 사람의 과거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