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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한국인이라면 한번씩은 꼭 읽어야 할 '삼국유사'


개인적으로 제 자신은 우리나라 역사에 꽤 관심이 많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우리나라 역사서는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습니다(사마천의 사기는 그렇게 읽었으면서...ㅜㅜ) 읽은 줄 알고 착각했었다는 변명거리가 있지만(왠지 고전은 모두 한번씩 다 읽어 본것 같아요-_-;;) 그래도 상당히 부끄럽네요. 최근에 나도 한국사람이니 우리나라 역사서 하나쯤은 읽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결심을 하고 도서관으로 책을 빌리러 갔습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읽을려고 했는데 저희 지역도서관에는 '삼국사기'가 없더라구요-_-;; 눈물을 머금고 일단 '삼국유사'를 읽기로 결정했습니다




삼국유사는 각국의 연대표인 '왕력'

고조선, 삼한, 부여, 이서국, 고구려와 남북국 시대 이전의 신라, 발해 등의 역사를 기술한 '기이'

불교 전래 및 고승들의 행적을 다룬 '흥법'

탑 불상 등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탑상'

고승들의 행적을 다룬 '의해'

승려들의 전기를 다룬 '신주'

영험 감응의 기록을 다룬 '감통'

은둔한 승려들의 기록을 다룬 '피은'

그리고 효자,효녀들의 효행을 다룬 '효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이 의외로 두꺼워 읽는데 자그마치 3주나 걸렸습니다-_- 생소한 불교이야기도 속도를 더디게 하는데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죠ㅎㅎ 사마천의 '사기'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불교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와 상당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고승들의 행적이 나오는 '흥법', '의해', '감통'편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 제 나름대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많이 안다고 자신했었지만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확' 접었습니다. 새로 접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전 한반도의 고대국가는 고조선이랑 부여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을수록 알아야할 것들이 늘어나 머리가 아픕니다..ㅠㅠ